수수께끼 없는 개츠비 승리, 빅뱅 막내의 첫 솔로 정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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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이번만큼은 ‘철부지 빅뱅 막내 멤버’ 대신 ‘역시 빅뱅 멤버구나. 저 친구가 있어서 빅뱅이 빛났구나’를 대중 분들께 확실히 어필하고 싶어요.”

가수 승리의 첫 번째 정규 앨범 ‘더 그레이트 승리(THE GREAT SEUNGRI)’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7월2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점에서 개최됐다.

‘더 그레이트 승리’는 미니 2집 앨범 ‘렛츠 토크 어바웃 러브(Let’s Talk About Love)’ 이후 약 5년 만에 만나는 승리 신보란 점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날 승리는 “그룹 활동이 훨씬 더 좋다. 하나보단 둘이 좋고, 셋보단 다섯이 좋다”며, “그룹 활동을 지향하고 좋아하는 나였지만 지금은 빅뱅 공백 기간이다. 유일하게 혼자 남아 있는 빅뱅 멤버로서 대중 분들께서 빅뱅이 없는 허전함을 느끼지 않게끔 그 공간을 메꿔야겠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고 솔로 활동 배경을 밝혔다.

그는 “전에 솔로 활동을 했을 때는 야망 넘치는 마음가짐으로 ‘내가 다 해보겠어’ 했다”며, “이번만큼은 YG(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있는 최고 프로듀서 팀들과 함께 작업하며 음악적으로 성장한 모습, 노련한 모습, 데뷔한 지 10년이 지난 성숙미 있는 아티스트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완성도 높은 신보를 기대케 했다.

신보 ‘더 그레이트 승리’에는 타이틀곡 ‘셋 셀테니(1, 2, 3!)’를 비롯, 총 9곡의 신곡이 담겼다. 앨범 제목에는 고전 ‘위대한 개츠비’가 연상되는 ‘더 그레이트(The Great)’가 삽입돼 그의 별명 ‘승츠비(승리+개츠비)’를 떠올리게 한다.

‘셋 셀테니’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히트 메이커’ 테디와 솔로 가수 승리의 첫 만남이 기대를 한 데 집중시킨다. 승리는 “테디 형과는 빅뱅 작업 때 만났다. 솔로 활동에선 처음으로 함께 작업했다”며, “‘빅뱅의 승리기 때문에 가능한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하시더라. 승리라서 가능한 유쾌한 음악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셋 셀테니’는 유쾌한 기타 연주가 곡의 전반을 아우르는 록, 팝 라인의 댄스곡이다. 승리 최고 히트곡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의 그림자는 찾아볼 수 없다. 전에 없던 승리와의 만남이 새롭게 다가온다. 특히 뮤직비디오는 원 테이크(시작부터 끝까지 한 번의 컷으로만 촬영하는 기법)로 촬영돼 곡의 신선함을 한층 배가시킨다.

뮤직비디오에서 승리는 마치 배우 존 트라볼타에 빙의된 듯한 움직임과 표정을 선보인다. 그는 “사람들이 왜 승리를 좋아하게 됐는지 곰곰이 생각해봤다. ‘얼굴에 힘을 주고, 멋있는 군무와 무거운 노래를 하면 과연 좋아할까?’란 의문이 들더라”며, “사람들이 날 좋아하게 된 것은 유쾌하고, 즐겁고, 에너지 있는 부분이라고 봤다. 그 장점을 살리기 위해 존 트라볼타의 ‘그리스’ ‘토요일 밤의 열기’ ‘펄프 픽션’을 보며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요즘 승리는 등에 날개를 단 모양새로 활동 중이다. YG의 전폭적 연예 활동 지원에 관해 승리는 “정확하다. 내가 서열이 많이 올라왔다”며, “항상 뒷전에 있었다. 지드래곤 형이 항상 서열이 높았는데, 공백 기간이라서 내 서열이 많아 올랐다”고 소속사가 전보다 크게 그를 지원해주는 데는 빅뱅 멤버들의 군 입대가 배경으로 작용했음을 솔직히 밝혔다.

승리는 “내가 뭔가를 시도하고 도전했을 때 많은 분들께서 의아해하셨다. (양현석) 회장님께서도 사업한다고 말씀드리니까 의문을 가지시더라. 하지만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시고 회장님께서 나에 대한 신뢰를 가지신 듯하다”며, “DJ 레이블이 YG에 인수 합병되면서 YGX란 계열사 대표가 됐다. 그렇게 신뢰를 얻었다”고 했다.

그는 “일단 YG에서 오래 활동한 아티스트이고, 간판 그룹 빅뱅의 멤버다. 전폭적으로 지지해주는 것은 결과물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이번 활동을 무겁게 생각 중이다. 빅뱅 팀의 멤버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최고치의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원에 수반되는 감정은 기쁨뿐 아니라 부담도 있다고 했다.

‘승츠비’ 승리의 최종 꿈은 그간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삶이다. 그는 “어린 나이에 빅뱅으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앞으로의 10년은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10년이 될 거 같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빅뱅이 빨리 모였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영화 ‘버닝’서 종수(유아인)는 벤(스티븐 연)을 향해 말한다. “‘위대한 개츠비’네. 뭐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돈은 많은 수수께끼의 젊은 사람들. 한국에는 개츠비들이 너무 많아.”

빅뱅 데뷔 후 약 12년 만에 철부지 막내가 정규 앨범을 냈다. ‘승츠비’란 별명과 함께. 종수는 몰랐지만, 대중은 안다. 승리가 왜 ‘개츠비’인지를. ‘위대한 개츠비’의 음울한 결말은 잠시 잊자. 빅뱅과 함께 ‘개츠비’의 반열에 오른 그가 10년의 사랑을 돌려주는 그 시작인 ‘더 그레이트 승리’는 금일(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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